이전
다음

입력 2014.06.02 15:51:53, 수정 2014.06.02 15:51:53

[스타★톡톡] 조진웅, “이선균 형은 육아의 달인”

  • 영화 ‘끝까지 간다’를 보면서 배우 조진웅에게 다시 한 번 감탄했다.

    함께 주연을 맡은 이선균 역시 대단한 연기력의 소유자지만 조진웅은 그런 이선균과 연기하면서 오히려 잘 떠받쳐주고 새로운 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진웅은 이선균과 함께 굉장한 상승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김성훈 감독은 그런 조진웅이 처음 시나리오를 읽던 날 너무나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이야기했었다.

    “감독님이 그래요? 이상한데요. 그 전날 술자리가 좀 셌어요. 거의 실려간 수준이어서 그날도 정신이 없었거든요. 리딩을 하는데 영화에서도 제가 좀 한참 뒤에 나오잖아요. 기다리느라 힘들었는데요.”

    웃음이 나온다. 이렇게 늘 겸손하게 빠져나간다. 어쨌든, 이 영화에서 조진웅은 이선균과 함께 투톱 주연을 맡았다. 하지만 극구 투톱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범죄 액션영화인데 킬링 타임용으로 제격인 작품이라고 추천한다.

    “시나리오 보면서 간만에 진짜 재밌는 영화네 했죠. 설정 자체가 너무 웃기잖아요. 윤리적으로야 말이 안되지만 말이죠. 제가 맡은 박창민도 말도 안되는 인물인데 이야기는 말이 되고 있고 말이죠. 시사회 보고 감독님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면 들어내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과감하게 들어냈더라고요. 정말 공들여서 찍었거든요. 저도 어떤 장면이 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봤어요. 무척 깔끔하게 나왔다는 생각을 했죠.”

    과거 습작으로 시나리오도 써보고 제작 등에도 참여해본 조진웅이다. 영화를 보면서도 그런 감독의 고뇌를 이해하고 있을 정도다. 누군가 이야기했듯이 조진웅은 그야말로 빠른 배우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얼마나 재치가 넘치는지 모른다. 여기에 인간적인 매력도 가득하다. 어느새 영화 이야기보다 신혼 이야기부터 앞으로의 개인적인 일들이 화제가 됐다.

    “선균이 형이 참 대단하더라고요. 아내 분까지 모두 배우라서 힘들 텐데도 참 아이 잘 보시더라고요. 제가 어떻게 그렇게 잘 보시냐고 했더니 그럼 어떡하냐고 되묻더라고요.(웃음) ‘끝까지 간다’ 시사회 때는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제가 삼촌이 됐다고 해요. 그래서 삼촌 캐릭터를 맡았나 했더니 그게 아니라 처제가 첫 애를 낳았더라고요.(웃음)”

    ‘끝까지 간다’에서 조진웅은 계속되는 짜증나는 상황에 빠진 고건우(이선균) 형사를 조금씩 조이면서 괴롭히는 박창민이라는 인물을 연기했다. 카리스마는 물론, 난데없는 등장에 최고로 독해 보이는 본성까지 조진웅은 화려하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

    여기에 얼마 전에는 ‘명랑’과 ‘군도’ 등 올 여름 대작 영화도 모두 촬영했다. 그야말로 올 여름은 조진웅의 전성기인 셈이다. 그래도 좋다. 작품별로 다른 매력을 마음껏 드러내는 조진웅일테니 얼마나 눈과 가슴이 호사를 누릴 지 기대된다.

    글 한준호, 사진 김재원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메인화면맨위로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