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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09:17:52, 수정 2014.06.03 09:17:52

[스타★톡톡] 김민희, "맞는 장면도 요령이 있더라"

  • 김민희는 충무로에서 티켓 파워가 남다른 여배우다.

    1년에 한 편씩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면서 대부분의 영화들이 알찬 흥행을 거두곤 했다. 2012년 ‘화차’를 시작으로 2013년 ‘연애의 온도’까지 두 작품 모두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느와르다. 김민희로서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영화 ‘우는 남자’에서 모경이란 인물을 연기했다. 느와르에서 여배우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는 한정돼 있다. 워낙 남성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희는 놀라운 연기력은 물론, 묵직한 비중으로 영화에서 선명한 색깔을 드러낸다.

    “최대한 모경을 많이 느끼고 공감하려고 노력했죠. 일상에서 주변을 돌아보고 연기에 참고하는 편이에요. 워낙 모경이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감정이 크고 깊긴 하죠. 살아있지만 죽은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킬러 곤(장동건)은 내면의 상처를 짙게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던 중 끔찍한 경험을 하고 만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물이 정해진다. 자신의 고국인 한국으로 가서 모경을 죽이라는 것. 하지만 곤은 모경의 아픔과 상처를 느끼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만다. 모경은 이처럼 이 영화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이정범 감독님과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에요. 기대감이 높았죠. 사실 제가 촬영 내내 분위기가 좀 그럴 수밖에 없어서요. 모니터를 보시면서 (감독님이)많이 힘들어하셨던 걸 알아요. 어떤 장면에서는 감독님이 제게 쉽게 다가오시지 못하기도 했어요. 늘 보호받는 느낌으로 현장에 있었어요. 감독님은 특별한 것보다 솔직하게 연기해달라고 하셨어요. 내면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요. 느와르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요. 액션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있는 작품이에요. 그래서 좋아하게 됐죠.”

    이 영화에서 홍일점이기도 한 김민희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액션신이 들어가 있다. 악당들에게 맞는 장면인데 첫 액션 연기를 나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부상 역시 다행스럽게도 없었다고.

    “맞는 장면은 무술팀들이 액션을 주셨어요. 맞을 때도 요령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잡혀야지 하면서 합을 맞췄어요. 실제로 맞는 장면은 아니니까요. 다행히 다친 적은 없어요. 요령 덕분이죠. 외롭지 않았냐고요? 전혀요. 다들 편하게 해주셨고요.(웃음)”

    대신, 이 영화에서 김민희는 놀라운 노래 솜씨를 선보인다. 실제 이 장면을 위해 보컬 트레이닝까지 받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배워 영화에서도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슬프면서도 결국, 곤을 변화시키고 스스로 변해가는 모경 역을 가슴 아프게 그려냈다.

    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설레게 만드는 작품이면 앞뒤 재지 않고 선택하는 쿨한 김민희. 차기작을 묻자 ‘지금 설레는 작품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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