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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5 10:59:08, 수정 2014.06.06 18:50:48

[SW분석] '렛미인4' '백투마이페이스' 성형의 '외모저모'

  •  지나가는 여인이 아리따우면 눈길과 눈총이 가는 사회다.

    성형인구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쥔 대한민국.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에 따르면 한국인 77명 중 1명, 도시 거주 20~40대 여성이라면 5명 중 1명이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이곳에 두 가지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방송된 SBS ‘백투마이페이스’에선 아름다워지기 위해 성형을 했지만, 어느 순간 비슷해진 얼굴 탓에 불편을 겪는 참가자들이 복원 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는 내용을 다뤘다. 총 1부작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성형미인들도 고통을 겪고 있다는 독특한 접근으로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스토리온 인생 대 반전 메이크오버쇼 ‘렛미인’에서 어린 시절 상처에 인해 남자처럼 살아와야 했던 배소영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시즌4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첫 번째 ‘렛미인’으로 선정된 그는 달라진 외모로 웃음과 자신감을 되찾았다.

    두 프로그램의 경우, 접근 방법이 다르지만 우리 사회에 나타난 문제를 꼬집어 처진 이들의 삶에 용기를 불러 넣는 공통분모를 가졌다. 그러나 많은 공감을 샀던 이들 방송의 매개가 성형이다 보니 부정적인 시선도 일부 잇따르곤 한다. 자의적으로 성형수술을 한 이들이 스스로 결정을 책임지지 못 한다는 비판이 심심찮게 들려온 것이 그것이다. 또 ‘렛미인’에서는 2천여만 원부터 많게는 9천만 원대까지 투입된 수술비용을 미루어 볼 때, 물질 만능형 성형 중독을 조장한다는 의견도 제기된 바 있다.

    서양과 비교해 집단을 중요시하는 고맥락적 사고를 가진 한국 사회에서 일정 범주에 들지 못하면 동정이나 괄시를 받기 쉽다. 공감대를 형성했음에도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양면인 이유는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곧 그것이 우리가 부담감을 내려놓고 이들을 바라봐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렛미인’은 불필요한 수술을 하기보단 심리치료의 병행으로 참된 미인상을 조명해본다. 그 흐름에 맞춰 우리도 매서운 눈빛을 조금 풀어본다면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방송이 진행될수록 ‘강남 미인’을 바라보는 눈총도 사회적 문제를 객관적으로 여기는 눈길로 바뀌지는 않을까.

    윤정한 기자 yun0086@sportsworldi.com
    사진=SBS / 스토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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