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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9 19:22:06, 수정 2014.04.10 09:29:21

크루즈선 타고 깊은 바다 여행을…어디서? 여기서!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10일 개장
수도권 최대 아쿠아리움으로 도약

  • 일산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섰다.

    수도권 최대의 복합컨버전스 아쿠아리움인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이 사업 시작 4년5개월 만에 위용을 드러낸 것. 일산 서구 대화동에 자리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10일 개장한다. 수조 규모는 63씨월드의 4.3배에 달하며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4층 규모의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건물은 외관부터가 범상치 않다. 관람객이 ‘크루즈선을 타고 깊은 바다를 여행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고급 크루즈 유람선에서 모티브를 차용해 설계됐다. 연면적 1만4600㎡(약 4400여평)에 달하는 크루즈선에 220여종 약 2만5000마리의 해양생물이 신세계를 펼치고 있다.

    ‘젤리 피시 존(Jelly Fish Zone)’에선 대양해파리, 유리해파리, 업사이드다운 해파리 등 각양각색의 모양을 지닌 총 9종의 해파리들이 아름다운 조명과 어우러져 북극지방의 오로라와 비견되는 환상의 장면을 연출한다.

    2층에는 수도권 최대인 2000톤 규모의 메인 수조 ‘딥 블루오션’을 만날 수 있다. 가로 12m X 높이 6m의 초대형 메인 수조다. 안내 도우미는 수조에 물을 채우는 데만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전했다. ‘딥 블루오션’에는 사람 얼굴을 닮은 가오리류와 제브리샤크 등 30종, 1만여 마리의 대형어류와 중소형 어류가 어울려 서식하며 바닷속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대표적 볼거리인 이곳에선 싱크로나이즈 국가대표 선수 출신들로 구성된 환상적인 싱크로 공연도 펼쳐진다. 오전 10시 등 하루 5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 가장 관람객의 사랑을 독차지할 해양생물로는 샌드타이거 샤크(상어)를 꼽을 수 있다. 이 상어는 모든 아쿠아리움에서 인기가 높다. 24시간 한 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볼거리를 주기 때문. 마치 바닷속 잠수함처럼 수조를 유유히 움직이다 관람객을 향해 눈을 치켜뜨고 달려오는 모습은 아쿠아리움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묘미다. 샌드타이거 샤크는 이빨이 밖으로 험하게 드러나 있는 등 외형적으로 포악하게 생겼지만 실재론 온순한 생물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를 통해 아쿠아리움을 완성하는 데 따른 어려움도 들을 수 있었다. 크기가 3∼4m를 넘으면 운반비도 3∼4배 늘어나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고 한다. 그 대안으로 새끼일 때 데려와 수족관에서 키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에 자리를 잡은 샌드 타이거 샤크 두 마리의 크기가 아담한 이유다.

    수달과 비버도 까다로운 놈들이다. 수달은 가족단위로 들여와야 하는 고충이 있다. 영역싸움이 워낙 심해 가족이 아닌 개체와는 영원히 합석을 하지 않는다. 사실 가족인지 아닌지는 판단이 쉽지 않다. 가족으로 생각돼 함께 합석시켰다가 가족이 아닌 수달이 물려 죽는 일까지 생겼다. 

    해파리도 사육이 쉽지 않은 생물이다. 수족관에는 크기가 동전만한 것에서부터 이마트 피자만한 것까지 다양한 종류의 해파리가 둥둥 떠 다닌다. 해파리는 수족관에서 오래 살지 못한다. 2∼3개월밖에 못 버틴다. 그런데 대부분의 해파리가 해외서 잡히는 것이다 보니 2∼3개월만에 팔팔한 것들을 잡아서 넣어야 한다.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리스크를 안은 셈이다.

    실내 동물원은 재규어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맹수존을 비롯해 앵무새존, 양서류존, 카피바라존, 원숭이존으로 구성됐다. 인공폭포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그리고 재롱둥이 앵무새가 관람에 지친 눈을 쉬게 하는 요소다. 공간이 탁 트이고 천장이 높아 마치 숲의 왕국에 들어선 느낌이다. 

    ‘아쿠아플라넷’은 물을 상징하는 ‘아쿠아’와 행성을 뜻하는 플라넷의 합성어. 직접 우주행성을 하듯 체험하고 즐기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쿠아플라넷’은 앞으로 한화호텔&리조트㈜가 설계·시공·운영하는 국내외 모든 아쿠아리움의 공통 BI로 사용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수조 용적량 1만800톤), 아쿠아플라넷 여수(6030톤)에 이어 아쿠아플라넷 일산(4300톤) 시대가 활짝 열림으로써 한화의 아쿠아리움 사업확장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1985년 국내 최초의 아쿠아리움인 63씨월드(1000톤)를 운영하면서 아쿠아리움 전문기업으로 성장, 제주와 여수에 잇따라 대형 아쿠아리움을 세웠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아시아 최대, 세계 톱 10 규모의 아쿠아리움이고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국내 두번째 규모.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가장 큰 특징은 수족관과 동물원이 결합한 신개념의 아쿠아리움이라는 데 있다. 총 62개의 크고 작은 수족관으로 구성된 아쿠아리움과는 별도로 작은 규모의 실내 동물원이 들어서 ‘생태체험 동물원/아쿠아리움’으로서 독보적 위상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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