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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6 17:08:40, 수정 2014.06.06 17:08:40

구분하기 힘든 두피건선·지루성피부염이 탈모를 악화 시킨다

  • 여성들의 ‘비만’만큼이나 남성들은 ‘탈모’에 민감하다. 탈모가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자칫 ‘대머리’라는 표현은 상당히 모욕적으로도 들릴 수 있다.

    실제로 몇 해 전 수원지방법원은 온라인게임 채팅 창에서 상대 네티즌을 ‘대머리’라고 표현한 네티즌에게 “부정적 이미지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고 사회적 가치평가를 저하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벌금 30만원을 선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외관상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치명적인 탈모는 방치해 두면 안 되겠지만, 자칫 잘못 대처해도 크게 후회할 수 있다. 특히 유전적인 탈모가 아닌 피부질환으로 인한 탈모는 원인을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탈모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두피건선과 지루성피부염에 대해 난치성피부질환으로 알려진 하늘마음한의원 창원점 김종철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갈수록 늘어나는 ‘두피건선’ 왜 생기나?

    건선은 우리나라 사람들 중 약 2~4%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머릿속에 나타날 경우를 특정지어 두피건선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건선 환자 수는 16만361명으로 2010년(15만5305명), 2011년(15만7109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직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피부질환으로 유전적인 소인과 심리·환경·생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세포에 이상이 생겨 피부세포의 재생과 성숙이 촉진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적인 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데, 건선이 생긴 부위는 세포의 교체기간이 빨라져 죽은 세포가 미처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쌓여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늘마음한의원 김종철 원장은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그 위에 하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두피건선의 경우 처음에는 비듬처럼 나타났다가 심해지면 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선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전신성 질환으로 심혈관질환 등의 질환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파장대의 자외선을 쬐면 완치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여름이면 좀 나아지는 경향이 있다.

    ◆건선과 반대로 여름이 괴로운 ‘지루성피부염’

    지루성피부염은 피부에 가려움증, 진물, 딱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두피에 나타날 경우를 지루성두피염, 두피지루성피부염이라 하는데 증상은 비듬으로 나타나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원인은 피지의 과다분비, 정신적인 스트레스, 모근의 곰팡이, 면역기능 저하, 비타민B의 부족 등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화가 되면 부기, 물집은 줄어드는 반면 피부 주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거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비늘, 색소침착 등으로 이어진다.

    창원 지루성두피염 두피지루성피부염 환자를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 김종철 원장은 “건선과는 반대로 여름이 되면 피지의 양도 늘어나고, 더위에 인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악화되기 때문에 겨울이 오히려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건선처럼 전신성 질환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스트레스에 특히 민감하고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두 질환은 피부에 나타날 경우 아토피 피부염으로, 두피에 나타나면 단순히 위생상의 문제로 오해를 살 수 있는데, 둘 다 만성피부질환이므로 별도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두 질환은 발생 연령과 각질 상태, 손톱과 탈모 유무, 원인 등에서 차이가 나고,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 쉽지가 않다며 두피건선의 경우 지루성 피부염보다 심각한 질환이므로 가능하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금주와 운동해야 치료 효과적

    이 같은 난치성 피부질환은 당장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보다 근본적인 원인인 체내 면역력 약화를 개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환자마다 다양하며, 어떤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최근에는 한방 치료가 좋은 치료성과를 거두어 주목받고 있는 편이다.

    하늘마음한의원의 경우 신체 장기 깊숙한 곳의 온도를 세포 회복력이 좋아지는 35~40도로 올려주는 ‘심부온열치료’나 환자의 질환 정도와 연령에 따른 특광치료, 약물요법 등 현대화된 한방 치료법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김종철 원장은 “건선이나 지루성 피부염 모두 단지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인체내부의 부조화와 이상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다만 개인적인 관리가 뒤따라 줘야 치료가 효과적인데, 예를 들어 건선의 경우 면역·정혈·심부온열치료를 통해 치료할 때 맥주 등 음주를 하게 되면 평균 30일 이상의 치료기간이 더 소요되며, 꾸준히 운동을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3배 이상의 빨리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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