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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7:21:17, 수정 2014.06.02 17:21:17

로드FC 김재훈 “인정한다, 개싸움이었다”

  • 송가연의 매니저이자 ‘법대출신 야쿠자’ 김재훈이 지난달 31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15' 대회 헤비급 스페셜매치를 치르고 난 뒤의 심경을 전했다.

    당시 김재훈은 1라운드 2분 41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박현우에게 패한 뒤 “대표님! 리메치 시켜주십시오”라며 부탁하기도 해 관중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다음은 김재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략이 뭐였는가.

    ‘전진. 맞아도 무조건 친다라는 생각으로 임했고, 연습한 만큼 100% 보여주고 내려온 것 같다.”

    -판정에 대한 논란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먼저 경기를 시청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내가 봐도 내 싸움은 개싸움이었다. 정식적인 프로시합이 아니었음을 인정한다. 나도 경기가 끝나고 영상을 돌려보니 나는 케이지를 잡고 있었고, 형우형은 나를 발로 차고 서로 난리도 아니더라. 이미 방송에서 패배를 인정했으니 꼭 다시 리벤지 하고 싶다. 대표님! 꼭 다시 리벤지 시켜주세요.”

    -종합격투기에 맞지 않는 싸움 같은 경기를 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처음엔 화가 났다. 그러면 자기들이 싸우던지 하면서 분노가 생기더라. 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서로 아무런 기억이 안 나는 상황에서 싸웠다. 돌이켜보면 관중도 적잖은 실망을 했을 거라 생각한다.”

    -경기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현우형이 시합 중 흥분해서 내 얼굴을 발로 밟으려고 했을 때 내가 고개를 돌렸다. 그 이후로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발이 날라오든 주먹이 날라오든 고개를 돌린 것 자체가 내 실력이 부족해서다. 내가 끝까지 쳐다봤으면 됐었는데 내가 아직 파이터가 아닌 것을 인정한다. 이번 경기는 현우형이 무조건 이겼고, 형이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다음에 리벤지를 하게 된다면 프로처럼 꼭 다시 싸워보고 싶다.”

    -경기에 대한 미련은 없는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경기 전 계체 행사에서 약간에 도발이 있었다. 연출이었는가.

    “아니다. 자존심 싸움이었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 홀가분했는가.

    “아니다. 대기실 들어가서 조금 울었다. 이기고 싶은데 지니까 자존심이 많이 상하더라.”

    -눈은 괜찮은가. 많이붓고 멍들었던데.

    “한쪽 눈이 감겼다. 뜨기가 힘들다.”

    -그 외에 부상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코가 아프다.”

    -주변반응은.

    “의외로 잘했다고 하면서 많이 격려해주더라. 많은 사람들이 연락해 주셨다. 꼭 다시 싸우고 싶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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